텍사스 트레이드 불가 선수 3명...추신수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21 05: 50

메이저리그 최하위 성적에 처져 있는 텍사스를 둘러싼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킬 선수는 지킬 것이라는 게 현지의 예상이다.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 리더인 아드리안 벨트레,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는 트레이드 불가 대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 CBS스포츠의 저명 컬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상황을 다루면서 “텍사스가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도 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다르빗슈, 벨트레, 앤드루스는 대체 불가능한 요원으로 이들은 확실히 제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외야수 알렉스 리오스와 불펜 요원인 호아킴 소리아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일까지 39승58패(.402)라는 메이저리그 최하위 성적에 처져 있는 텍사스는 부상 악몽으로 표류하고 있다. 시즌 전 프린스 필더, 추신수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의 야욕에 불탔던 텍사스를 생각하면 올 시즌 최대의 반전 중 하나다. 이에 의미 없는 나머지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진 텍사스가 체질 개선을 위해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헤이먼은 “텍사스는 올해 부진이 부상자 속출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다시 우승에 도전하다는 심산”이라면서 다르빗슈, 벨트레, 앤드루스와 같은 핵심 선수들은 팀 뼈대 유지를 위해 그대로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소리아는 현재 불펜 보강을 노리는 몇몇 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인 디트로이트, 그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치열한 고지전을 벌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가 그 대상이다. 세 팀은 포스트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으며 올 시즌 16차례의 세이브를 기록한 소리아는 셋업맨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 소리아는 올 시즌 5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아 빅마켓 팀이라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수다.
타율 3할2리를 치며 텍사스 타선에서 분전하고 있는 선수로 손꼽히는 리오스 역시 시애틀, 토론토, 캔자스시티 등이 트레이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1350만 달러에 이르는 연봉이 다소간 부담이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외 제이슨 프레이저의 트레이드 당시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된 불펜 요원 닐 코츠 역시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분류됐다. 추신수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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