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혼전’ 후반기 첫 경기, 에이스로 맞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22 06: 51

중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후반기 첫 경기서 각 팀들이 믿을만한 카드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22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후반기가 시작된다. 전반기엔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3팀이 상위권을 굳히고 있으나, 중위권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전반기 막판 LG 트윈스가 연승을 달리며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차를 5.5게임차로 좁혔다. 특히 4위 롯데와 6위 KIA 타이거즈는 3.5게임차로 4강 마지막 티켓을 위한 싸움이 알 수 없는 향방으로 가고 있다.
후반기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는 모든 팀들에 중요하다. 따라서 모든 팀들이 가장 믿을 만한 선발 카드를 들고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다. 6,7위 싸움으로 가장 중요한 3연전을 맞는 KIA와 LG는 각각 양현종, 코리 리오단 카드를 내세워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현재 2게임차로 이번 3연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총력전이 예상되는 만큼 첫 경기서 에이스를 출전시킨다.

양현종과 리오단은 각각 리그 평균자책점 7,8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믿을만한 선수다. 양현종은 전반기 10승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고, 리오단은 6승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에이스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후반기 첫 경기서 에이스들의 대결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특히 리오단은 KIA를 상대로 3승 2.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KIA로서는 6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리오단을 이겨내야 한다.
롯데에 3게임차 뒤진 5위를 마크 중인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두산은 KIA와 반게임차로 앞서있어 위태로운 상황이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선발진의 분전이 필요하다. 상승세를 위해선 첫 주자 니퍼트의 활약이 중요하다. 니퍼트는 전반기 막판 구원 등판까지 감수할 정도로 의욕이 충만한 상태. 두산은 25일부터 주말 3연전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SK와의 3연전에 모든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반면 8위까지 떨어지며 벼랑 끝에 서있는 SK는 리그 평균자책점 5위(3.49), 팀 평균자책점 1위의 김광현을 내세운다. 이번 3연전서 연승 없이는 후반기 반등도 힘든 상태다. 첫 경기에 이어 후반기 첫 시리즈를 내준다면 내년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그만큼 김광현의 어깨에 달린 짐이 크다.
이 외에도 롯데의 쉐인 유먼이 4연패로 주춤한 선두 삼성을 맞이한다. 유먼은 7월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9.37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과의 첫 경기는 팀과 본인을 위해서 모두 중요하다. 유먼이 흔들린다면 롯데 선발진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중위권의 다른 팀들에 비해 가장 강한 상대와 후반기를 시작하는 만큼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각 팀의 에이스들이 각자의 짐을 떠안고 경기에 나선다. 단지 1경기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후반기를 시작하는 경기이기에 의미가 크다. 특히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위권 팀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후반기 첫 경기서 어떤 팀이 미소를 지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rsumin@osen.co.kr
유먼-니퍼트-양현종-리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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