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모바일게임 시장, 캐주얼서 액션으로 간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22 08: 26

무더위에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여름철과 본격적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은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성수기로 불린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모바일게임이 뛰어난 그래픽과 손쉬운 조작, 소셜 네트워킹이 한층 발달되어 올 여름은 예년과 다른 재미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 여름 모바일게임 시장의 화두는 절대 다수의 소비자를 확보해 온 캐주얼 장르에 새로운 인기 코드로 부각한 액션 장르의 도전으로 요약된다. 캐주얼 게임의 경우,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쉬운 조작과 짧은 게임 시간을 강점으로 ‘애니팡’, ‘모두의마블’ 등에 이은 신작들이 경쟁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이에 도전장을 낸 액션 장르는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기점으로 화끈한 손맛으로 흥행에 성공한 ‘블레이드’를 중심으로 한 열혈 신작 팬들을 중심으로 흥행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블레이드’의 바통을 이어 받을 신작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음은 올 여름 게임 흥행 판도를 바꿀 새로운 변화를 전망하게 하고 있다.

액션 장르의 이 같은 약진은 특징인 풀 3D의 화려한 그래픽과 고도화된 타격감, 사운드에 손쉬운 조작까지 더해져 업그레이드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제품 주기 관리 차원에서 난이도를 높이는 캐주얼 장르와 난이도 조정, 쉬운 조작 등을 핵심으로 한 액션 장르의 변화도 배경으로 꼽힌다. 올 여름을 달굴 주목할 캐주얼 게임에 도전장을 낸 액션 게임들을 정리해 봤다. 
 
▲ 더 킹 오브 파이터즈M
오락실 격투 게임을 최신 플랫폼에 맞춰 선보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M’은 90년대 유행했던 향수를 모바일기기에 이식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더욱 정교해진 그래픽과 수시로 진행되는 업데이트 등 예전과 다른 신세대 격투 게임의 면모를 갖춰 장기 흥행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캐릭터 육성과 강화, 네트워크 대전 등의 RPG 요소를 추가한 것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할 흥행 요소로 관심을 모은다.
 
▲ 크리티카: 혼돈의 서막
액션 게임의 손맛을 국내 시장에 알린 ‘블레이드’를 위협하는 흥행력이 기대되고 있는 ’크리티카’는 출시 직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포함한 무료 어플 전체 인기 1위라는 기록으로 게임성을 입증했다. 출시 초기인 만큼 이른 판단은 어렵겠지만 그간 독주해 온 게임을 넘어설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 게임은 ‘손 안의 초(超) 액션’을 슬로건으로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빠른 전개, 쉬운 조작, 멋들어진 역동성이라는 액션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 특히 풀 3D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게임 구성은 올 여름 최고의 RPG로 기대를 모으며 새로운 더위 사냥을 기다려 온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우라
최근 출시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액션 RPG ‘아우라’는 풀 3D 그래픽으로 강력한 힘 ‘아우라’를 지닌 영웅을 조작, 육성하며 천계와 인간계를 지키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게임은 액션 지향 RPG 다운 끊임 없는 공격에 따른 콤보가 돋보이며 버서커, 매지션, 레인저 등 다양한 캐릭터로 이용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다.
또한 대규모 레이드와 PVP 시스템 등은 온라인게임급의 시스템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자동 전투 보다는 유저의 조작을 요구하는 부분은 전략적인 플레이로 게임의 몰입도를 극대화해 준다.
게임빌 마케팅실 김진영 실장은 “게임 이용자가 확대되면서 최근에는 여름, 휴가철에 게임 이용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캐주얼 게임이 주도해온 시장에 좋은 액션 게임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이번 여름의 흥행 판도는 고객 지원 및 게임 운영이라는 서비스가 관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올 여름 흥행 왕좌를 놓고 접전을 펼칠 액션과 캐주얼 장르의 흥행 경쟁은 7월을 분수령으로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올 여름 모바일게임 팬들은 양질의 게임과 함께 개발사들의 풍성한 서비스가 담긴 러브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