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2실점, 시즌 11승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22 15: 36

류현진 7이닝 2실점.
류현진(27, LA 다저스)이 긴 이닝 동안 호투하며 상쾌하게 후반기 첫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모처럼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시즌 14번째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도 3.39로 내렸다.

첫 이닝부터 깔끔했다. 류현진은 앤드류 매커친이 포함된 피츠버그의 상위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포심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조합이 효과를 봤다. 2회말에는 1사에 닐 워커의 우전안타에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맞지 않아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말에도 하위타선을 맞아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쌓아 나갔다.
첫 실점은 4회말에 나왔다. 1사에 매커친을 2루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낸 류현진은 2사에 워커의 볼넷으로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 위기에서 러셀 마틴, 조디 머서에게 연속으로 우전 적시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순식간에 2실점해 5-2로 쫓겼다.
5회말에 2루수 디 고든의 그림같은 수비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한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 요건을 채웠다. 6회말에는 매커친-개비 산체스-워커로 이어지는 피츠버그의 중심타선을 만났지만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해 QS 요건도 채웠다.
류현진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우전안타로 출루시켰으나, 큰 위기가 되지는 않았다.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맞이한 류현진은 유격수 저스틴 터너의 수비가 빛을 발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98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8회말 마운드를 넘겼다. 전반기 10승을 이룬 뒤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쾌조의 출발을 보인 류현진은 시즌 15승 이상을 해낼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OSEN
피츠버그=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