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더 예뻐진 '국민 썸녀'를 기대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7.22 16: 39

[OSEN=윤가이의 실은 말야] 공효진이 원 없이 멋을 내게 생겼다. 데뷔 후 거의 처음으로 똑똑하면서도 섹시한 전문직 여성 역할을 맡았기 때문.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주로 평범하고 털털한 아가씨나 반대로 특이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를 연기하는 공효진은 언뜻 쉽게 상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내 무릎을 탁 친다. '공효진이니까, 연기 잘하고 스타일 사는 여배우니까!'
공효진이 내일(23일)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인사를 전한다. 극중 지적이면서도 섹시한 정신과 팰로우 1년차 '지해수' 역을 맡았다. 겉으론 쿨하고 멋지게도 보이지만 실은 섹스 기피증을 지닌 그는 매력적인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티격태격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지해수는 어릴 적 나쁜 기억 탓에 심한 강박증을 앓고 있는 장재열과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동행해 나간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스스로 이번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어느 때보다 큰 욕심과 열정을 어필했다. 예쁜 옷도 마음껏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너스레에선 예쁘고 똑똑한 여인을 연기하는 데 대한 기대감이 드러났다. 게다가 정신과 의사라니, 그간 드라마 속에서 다뤄졌던 그 어떤 직업보다 궁금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이 난다. 한국 드라마에서 툭하면 등장하는 단골 직업들 대신 다소 생소한 정신과 의사를 정면에 내세운 게 처음이라 더 그러하다.

평소 공효진은 패셔니스타로 꼽힌다. 170cm가 넘는 시원한 길이에 비율까지 좋은 몸매가 여성 팬들의 부러움을 자아낼 만하다. 더불어 스스로 패션 센스도 탁월해 T.P.O에 따라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탁월이 소화하면서 이슈가 된다. 인형 같은 이목구비는 아니지만 개성 있으면서도 다양한 표정이 담긴 얼굴, 또 훌륭한 몸매와 센스 있는 스타일링이 광고주들의 사랑까지 받는 중이다.
그렇지만 이와 별개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는 예쁘고 화려한 스타일보다는 역할의 특성을 200%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을 구현하곤 했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여배우로서 부담이 될법한 못난 분장도 서슴지 않았다. 편안한 민낯에 꾸미지 않은 차림으로 털털한 연기를 해내면 이보다 더 리얼할 수가 없는 강점을 지녔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이미 공개된 일부 스틸과 티저, 예고 영상 등만 봐도 한층 '예뻐진' 공효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인성(장재열 역)과의 멜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여성스럽고 섹시한 느낌이 두드러진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뇌마저 섹시한 여인의 진면목을 기대해 봐도 될까.
연기력이야 원체 손에 꼽게 예쁜 배우다. 주저앉아 울거나 방방 뛰며 웃는 공효진에 빙의해 함께 울고 웃은 날이 많았다. 이번에도 남녀노소를 홀리는 '국민 썸녀'가 될 수 있을까? 연기도 연기지만 한층 매력적인 공효진의 카리스마를 만날 내일 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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