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정윤종의 짜릿한 끝내기...SK텔레콤, 프로리그 결승 선착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22 20: 50

SK텔레콤 T1이 CJ엔투스를 잡아냈다. 에이스 정윤종은 침착한 경기력으로 CJ엔투스의 히든카드들을 연달아 꺾으며 마지막 3차전을 따냈다. SKT텔레콤 T1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정윤종이 한 수 위 경기력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 3차전을 연달아 따낸 SK텔레콤 T1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SK텔레콤 T1(이하 SKT)은 22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PO 4강 3차전서 4-3으로 CJ엔투스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박령우는 저글링만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빠른 저글링만으로 프로토스의 앞마당에과 연결체까지 파괴하면서 쉽게 경기를 차지했다.

CJ엔투스는 2세트 김정훈으로 승부수로 띄웠다. 그러나 승리는 김도우의 몫이었다. 김도우는 초반부터 추적자 수를 빠르게 늘렸다. 김정훈의 불사조가 김도우의 불사조를 잡아낼 기회를 놓치면서, 김도우는 엄청난 숫자의 추적자로 김정훈 앞마당에서 앞점멸에 성공했다. 이 때 스코어는 2-0으로 SKT의 우세.
SKT로 쉽게 넘어갈 것 같았던 경기의 기세가 신동원 저글링 의해 막혔다. 초반 어윤수는 신동원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기세를 잡는듯 했다. 여기에 신동원은 광물지대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싸울 의지가 없음을 내비쳐 어윤수 또한 방어태세에 들어갔다. 신동원은 이 기회를 포착하고 저글링을 끌고 들어가 상대의 바퀴를 끊어내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그러나 SKT의 프로토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날 정윤종은 우주모함으로 정우용의 초반 호기로운 기세를 한방에 눌렀다. 정우용은 멀티로 기지를 건설했으나, 효율적이지 못한 자원 운용으로 정윤종의 우주모함에 차례로 붕괴당했다.
벼랑 끝에 몰린 김준호는 승리로 CJ엔투스에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김준호의 집중력이 원이삭보다 한 수 위였다. 김준호는 초반 주도권을 잡으면서 거신 카드를 먼저 꺼내들었다. 원이삭의 멀티를 확인한 김준호는 집정관과 거신을 빠르게 키웠고, 이를 통해 원이삭의 앞마당과 본진을 파괴했다.
김정우는 김준호의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 김정우와 김민철은 저글링으로 초반 공세를 주고받았으나, 기세를 잡지는 못했다. 김민철은 바퀴만으로 김정우를 막아내는듯 싶었으나, 김정우는 감염충과 히드라로 김민철을 울트라리스크를 처치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승부를 확정지은 것은 정윤종이었다. 김준호가 로봇공학을 취소한 사이 정윤종이 암흑기사로 김준호의 앞마당을 빠르게 밀고 들어갔다. 정윤종은 김준호의 일꾼을 다 처치하고 앞점멸까지 성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SKT는 KT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즈 중 승자와 오는 8월 9일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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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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