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복귀' 임창용, "한 경기 잘한 것일 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2 22: 15

성공적인 복귀였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38)이 1군 복귀전에서 부활 가능성을 예고했다. 임창용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삼성의 5-3 승리를 지켰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50승에 선착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임창용의 세이브로 지킨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었다. 9회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대타 박준서를 15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신본기도 128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이어 전준우를 초구에 1루 내야 뜬공으로 잡고 공 11개로 경기를 마감했다.

블론세이브 남발로 우려를 안긴 임창용이지만 1군 복귀전에서 시즌 18세이브째를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의 진득한 믿음도 다시 한 번 빛을 보기 시작했다. 경기 후 임창용은 "한 경기 잘 한 것으로 어떻다고 말할 수 없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고, 이전과 똑같이 승부했다. 1군에서 빠진 후 잘 쉬었던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등판에서 아픔을 안긴 롯데와 리턴매치였지만 임창용은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 그는 "롯데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었다. 그보다 그동안 너무 안 좋아 팀에 미안했다. 이제는 좋아질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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