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양현종, “야수들 덕에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2 22: 19

KIA 좌완 에이스투수 양현종이 제구에서 고전하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11승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 총 107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했다.
경기 시작부터 투구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빠져나갔고, 볼만 43개를 던졌다. 그러나 양현종은 3회부터 안정감을 찾으면서 5회까지 무실점했다. KIA 불펜투수들도 LG 타선에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양현종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양현종은 삼성의 밴덴헐크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경기 전 컨디션이 너무 좋아 7이닝까지 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LG 타자들의 컨디션도 좋았고, 내 공을 잘 공략해서 고전했다”며 “맞춰 잡는 투구를 하면서 밸런스를 잡은 듯 했다. 야수들이 도와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야수들에게 빚을 진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양현종은 “야수들이 항상 잘 쳐주고 호수비를 펼쳐 승리를 이끌어주는데 나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같아 미안하다. 다음에는 야수들이 힘들 때 내가 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 ”고 야수들에게 이날 승리투수가 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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