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AG" 이선구호, 진천서 구슬땀... 순항 준비 중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3 13: 22

안방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향한 '이선구호'의 항해가 월드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무더위 속에서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처음 주장을 맡은 김연경(26, 페네르바체)을 비롯해 한송이(30, GS칼텍스) 백목화(25, KGC인삼공사) 이효희(34, 도로공사) 등 12명의 선수들이 최종엔트리에 올라 월드그랑프리부터 아시아배구연맹(AVC) 컵대회, 그리고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장도에 오른다.
지난 7월 1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훈련으로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대표팀에 소집된 이재영-이다영(이상 선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제17회 아시아 여자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이라 현재 진천에서 훈련하는 선수는 10명이다.

팀을 나누어 코칭스태프와 연습경기를 하며 호흡을 맞추던 대표팀은 22일 평촌고등학교 배구부와 처음으로 연습경기도 가졌다. 태백산배 8강에 오른 평촌고는 김정호, 김승태 등 유스남자국가대표팀 후보엔트리에 오른 선수를 보유한 팀으로, 월드그랑프리 전까지 대표팀과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서는 첫 연습경기인만큼 세트스코어 2-2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한 달 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만들기에 들어갔다는 김연경은 연습경기에서도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박정아(21, IBK기업은행)도 활약했다. 이선구 감독은 "이재영, 이다영이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되어 가서 팀이 완전하지 않다. 선수들도 잔부상이 좀 있다. 그래도 다들 몸상태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그랑프리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려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화성에서 태국, 독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월드 그랑프리 1주차 3연전을 치른다. 마지막 세르비아전 다음날인 4일 오전 비행기로 출국, 두바이를 경유해 브라질에 도착해 2주차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브라질에서 경기를 치르고 나면 또다시 마카오로 이동해 3주차 경기를 치른다. 이후 9월 6일부터 AVC컵에 출전한 후 19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숨 쉴 틈 없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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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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