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사냥 류현진, 28일 SF전 맞대결 상대는 페티트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7.23 09: 19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다저스 류현진의 12승 사냥 맞대결 상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로 확정됐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두 선수를 2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시작은 오전 9시 5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양팀 경기의 선발로 예고했다.
페티트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름에 따라(22일 발표) 불펜에서 임시 선발로 임무를 바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23일 경기 선발 등판)

케인의 부상자명단 등재가 12일로 소급적용 돼 빠르면 28일 경기에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일찌감치 페티트를 이날 선발로 예고했다.
페티트는 불펜에서 온 투수이지만 강속구가 아닌 다양한 구종이 주무기다. 직구는 90마일 안팎에 머물지만 커터(87마일), 슬라이더(85마일), 체인지업(83마일), 커브(78마일) 등을 모두 실전에서 사용한다.
22일까지 올 시즌 자신의 26경기 등판 중 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시즌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이다. 선발로 나섰을 때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다저스전에 올 시즌 선발로 나선 적은 없다. 하지만 불펜으로 3경기에 등판, 4.2이닝을 던지면서 1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했다. 세 번 등판에서 모두 탈삼진 한 개씩을 기록했고 4월 16일에는 연장 12회에 마운드에 올라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기분 좋게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11승째(5패)를 따낸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전에 두 번 등판했다. 4월 5일 홈경기에서는 2이닝 8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적지로 날아가 보기 좋게 설욕전을 펼친 바 있다.  4월 17일 원정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볼넷 1개)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26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잭 그레인키(11승 6패, 평균자책점 2.90)-클레이튼 커쇼(11승 2패, 평균자책점1.92)- 류현진(11승 5패 평균자책점, 3.39) 등 팀의 1~3선발을 출동시킨다. 후반기 첫 등판을 댄 해런으로 한 것도 샌프란시스코전을 겨냥한 포석이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팀 린스컴(9승 6패, 평균자책점 3.68)-라이언 보겔송(5승 7패)-페티트로 선발 예고했다.
한편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25일과 29일 팀의 경기 일정이 없는 것을 감안해 선발 일정을 다소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29일부터 시작되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 3연전에 댄 해런이나 조시 베켓 중 한 명의 등판 순서를 건너 뛰게 하고 그레인키와 커쇼를 투입할 수 있다는 의사다. 이 경우 류현진은 8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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