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박항서, "불필요한 카드가 너무 많이 나왔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3 21: 40

"불필요한 카드가 너무 많이 나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상주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 FC서울과 경기서 1-2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상주는 3승 8무 6패(승점 17)를 기록, 같은 날 경남을 잡은 부산에 밀려 9위로 한 단계 물러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는 졌지만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느 순간에 누군가에 의해 경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졌지만 당당하다"고 강경한 태도로 소감을 전했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말의 의미는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상상에 맡기겠다. 내용면에서는 결코 진 경기가 아니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상주는 전반 43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유지훈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박 감독은 "전반전에 되도록이면 경고 받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주의하라고 선수들에게 몇 번 이야기를 했다"며 "유심히 비디오를 봐야겠지만 팔꿈치를 썼다고 하면... 하지만 그 정도로 줄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옐로카드가 너무 많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카드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판정에 대해 불만어린 기색을 보였다. 이날 상주는 6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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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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