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감독님! 깔끔하게 설욕했어요!'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7.23 22: 47

NC 다이노스가 하루 만에 충격의 역전패에서 벗어났다.
NC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한화를 8-4로 이겼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11-12로 패한 NC는 한 경기 만에 악몽에서 탈출했다. 전날 NC는 다 잡은 경기를 내줬다.
전날 20안타를 때려 11점을 뽑은 NC지만 11-9로 앞선 9회 조인성에게 동점 투런포를 내줬고 연장 10회 4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3일 경기를 앞두고는 전날 볼넷을 남발한 박명환과 고차성 등 베테랑 투수들을 1군에서 말소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베테랑 투수들이 ‘볼볼볼’하면 안 된다”고 했고 “다시 팀 재정비 하겠다”고 말했다.

선발 마운드에서 에이스 찰리 쉬렉이 힘을 냈다. 찰리는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7회 2사까지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전날 불펜 소모가 심했던 찰리는 7회까지 2사까지 106개의 공을 뿌리며 불펜 부담을 최소화했다.
방망이에서는 중심 타선이 제 임무를 했다. 4번 타자 에릭 테임즈가 이틀 연속 3타점을 쓸어 담아 활약했다. 4-1로 앞선 7회 테임즈와 이호준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백투백 홈런포를 쏘아 올려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날 20안타에 이어 이날도 NC 타선은 15안타를 몰아쳤다.
8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이성민도 불펜에서 힘을 냈다. 이성민은 정근우 타석 때 폭투를 범해 무사 2,3루에 몰렸지만 정근우와 김경언, 김태완을 연속 범타로 침묵시켜 실점 없이 8회를 마쳤다. NC는 9회 3실점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치고 NC 이종욱과 김경문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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