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울프 조기투입 가능”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24 17: 41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마무리 로스 울프(32)가 경우에 따라 2이닝까지 소화할 전망이다.
SK 이만수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울프에게 2이닝도 맡길 수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주로 불펜에서 활동하던 선수기 때문에 (마무리로 활동하기에) 지장이 없다. 오히려 선발로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말로 울프의 마무리 기용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이어 “최대 2이닝도 던질 수 있지만 그런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상황이 되면 조기 투입될 수 있다는 뉘앙스는 전했다”고 덧붙였다. SK는 두산과의 1경기 후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이 지나면 4일 휴식에 들어가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울프가 2이닝을 책임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 감독이 울프를 마무리로 발탁한 가장 큰 원인은 역전패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역전패가 너무 많다. 그리고 선발이 길게 가지 못해 중간에도 과부하가 걸려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울프에게 마무리를 맡기고 2이닝 활용까지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짚고 넘어갔다.
한편 SK는 선발 로테이션을 놓고도 고민에 빠져 있다. 22일 등판했다 비로 인해 1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김광현을 언제 선발로 출격시킬지 결정하는 것이 고민 해결의 시작이다. 김광현의 등판일이 확정되면 다른 투수들의 로테이션도 순차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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