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4연속 출루' 유희관, 3⅓이닝 5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24 20: 07

매 이닝 위기를 겪은 유희관(28, 두산 베어스)이 패전 위기에 처했다.
유희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했다.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유희관은 4이닝을 채 넘기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희관은 위기 속에서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넘겼다. 선두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유희관은 조동화의 희생번트에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2사에 이재원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끝냈다.

2회초는 더 큰 위기였으나 무실점했다. 나주환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박정권의 우전안타에 유희관은 무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정상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유희관은 김성현을 상대로 초구에 커브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로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했다.
하지만 3회초 위기에서는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유희관은 최정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때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가 3루로 향하는 틈을 타 최정은 2루로 향했고, 3루수 이원석의 2루 송구가 빠지는 사이 조동화가 홈을 밟아 유희관은 1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재원의 볼넷과 2사에 3루수 맞고 굴절된 나주환의 적시 2루타에 2점째 실점했다.
결국 유희관은 4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를 잡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정상호의 좌전안타와 김성현의 희생번트 때 나온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유희관은 무사 2, 3루 상황에 몰렸다. 그리고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김강민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유희관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조동화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유희관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유희관에 이어 등판한 투수는 우완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해 유희관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경기는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SK에 0-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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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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