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삼성, 롯데에 싹쓸이… LG도 KIA에 위닝시리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24 22: 46

타선이 폭발한 삼성이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잡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LG와 NC도 위닝시리즈를 거뒀으며 SK는 후반기 첫 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2개의 몰아친 이승엽과 채태인까지 홈런 3방 포함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7-1로 크게 이겼다. 이승엽은 전날 마지막 타석 포함 시즌 두 번째 3연타석 홈런을 몰아치는 등 5타수 5안타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2회 이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4회에도 삼성은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채태인이 홍성민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20m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연이틀 홈런을 가동한 채태인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두 자릿수 고지를 채웠다.

계속된 공격에서도 삼성은 박석민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이승엽의 한 방이 다시 한 번 터졌다. 이승엽은 채태인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41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05m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22호 홈런이자 지난 6월17일 문학 SK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연타석 홈런.
이후 삼성은 5회에도 롯데 1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송구 실책과 6회 박한이의 적시타로 1점씩 추가점을 올린 뒤 7회 안타 6개와 볼넷·희생플라이 하나씩 묶어 대거 6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도 이승엽이 우중간 가르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승엽이 5타수 5안타 7타점으로 개인 최다 안타 및 타점을 기록했고, 김상수와 이지영도 각각 3안타-2안타로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고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반면 롯데 선발 홍성민은 4⅔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타선도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LG는 2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12차전서 6-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LG는 불안한 수비로 1회초 뽑은 2점을 지키지 못했으나, 8회초 상대 수비 에러와 이병규의 한 방으로 KIA를 꺾었다. 6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병규는 전날 홈런 2개에 이어 오늘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5이닝 2실점(1자책)했으나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류제국의 뒤를 이어 등판한 신재웅은 시즌 6승을 올렸다. 전날 한국 무대 첫 홈런을 터뜨린 스나이더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7승(45패 1무)을 올리며 삼성에 패한 4위 롯데를 3.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6위 KIA에는 1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KIA는 8회초 신종길이 치명적 에러를 범하고 최영필이 홈런포를 허용해 2연패, 45패(39승)째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을 7-0으로 이기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전 2경기에서 모두 비로 경기가 열리지 않은 두 팀의 대결은 선발에서 갈렸다. SK 선발 밴와트가 6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친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3⅓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이 경기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비해 SK는 주어진 기회를 착실하게 살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3회 상대의 실책과 나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앞서간 SK는 4회에도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처리하려던 유희관의 실책으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강민이 결정적인 좌중간 2루타를 때렸고 이재원까지 적시타를 치며 5-0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5회 김강민의 적시 2루타, 8회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SK는 선발 밴와트에 이어 윤길현 이재영 울프가 차례로 등판해 영봉승을 완성시켰다.
한편 NC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19안타를 때려 23점을 뽑아내며 한화를 23-9로 눌렀다. 이로써 NC는 48승 33패로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29승 50패 1무.
NC 선발 이재학은 2⅓이닝 8피안타(3홈런) 2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3⅔이닝 8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8실점으로 3패째를 당했다. NC 두 번째 투수 손정욱이 구원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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