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설리 '휴식' 배려 돋보였다..'유례없는 결단'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7.25 11: 39

에프엑스의 설리가 연예활동을 잠시 쉴 수 있게 해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례적인' 결단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보통 교통사고 및 부상 등으로 멤버가 잠시 팀을 떠나는 경우는 있지만 설리의 경우처럼 심리적 문제까지 배려해 활동을 휴식까지 하게 해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설리가 겪고 있는 고통이 일반 외상만큼, 혹은 그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SM측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설리가 '레드라이트' 활동을 무리 없이 진행해온 것처럼 보였지만, 상처는 매우 컸을 터. '레드라이트' 티저 사진 등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하기 직전 터진 최자 지갑 사건은 또 한번 열애설을 도마 위에 오르게 했고, 온라인 상에 넘쳐나는 루머와 악플이 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취재진도 설리를 배려하기도 했다. 보통 컴백 활동에 돌입하면 여러 루트로 취재진과 만나게 되지만, 다른 멤버들이 설리 몫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해준데다 취재진도 설리에게 강도 높은 질문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에프엑스 자체가 예능 출연이 많진 않지만, 이번 활동에선 더욱 찾아보기 힘들기도 했다. 따라서 토크쇼 등에서 필연적으로 나올 루머 등의 언급이 거의 없었다.
설리의 공백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가 솔직하게 공지를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대로 조용히 활동을 마무리 할 수도 있었지만 "설리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사실이 아닌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회사에 당분간 연예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속시원히 사정을 밝혀버린 것.
잠적설 등의 루머에 정면으로 대응해 SM이 설리와 연락이 잘 닿고 있으며 활동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SM은 25일 공지를 통해 " 신중한 논의 끝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함은 물론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활동을 최소화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리의 공백이 계속 이슈가 되지 않게 '레드라이트' 활동이 지난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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