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에이스 밴헤켄, 등 통증으로 등판 밀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25 17: 58

전반기에만 13승을 따내며 다승 부문 선두에 올라 있는 앤디 밴헤켄(35, 넥센)이 등 통증으로 등판을 미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곧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휴식일 후 일정상 휴식을 다시 취한 넥센은 후반기 첫 경기인 25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헨리 소사(29)를 선발로 예고했다. 밴헤켄이 올스타전에 뛰긴 했지만 휴식기가 충분했던 만큼 이날 등판이 예상됐던 터라 다소간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유는 가벼운 부상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밴헤켄이 왼쪽 등 부위에 뭉침 증상이 있다"라고 하면서 "선수 스스로 던질 수는 있다고 하는데 오는 일요일이나 다음주 화요일쯤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심한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염 감독은 이날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밴헤켄, 소사), 그리고 오재영 문성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된다. 5선발로는 김대우 강윤구 금민철 하영민 등이 상황에 따라 돌아가며 등판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5선발은 잘 던졌던 팀과의 대진을 위주로 등판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핵심 선수는 역시 오재영과 문성현이다. 두 선수가 넥센 선발진에서 토종 선발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면 염 감독의 후반기 구상도 편해진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는 다시 전반기처럼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염 감독은 "두 선수가 후반기의 키 플레이어다. 자리를 잡아주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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