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롯데, 우천 노게임...롯데 8점 리드 날렸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5 20: 50

롯데가 9-1로 리드를 잡았으나 우천 노게임으로 허무하게 잠실구장을 떠났다.
롯데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9차전서 4회초까지 9-1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4회초부터 폭우가 쏟아졌고, 8시 19분에 중단된 경기는 끝내 다시 시작되지 못하고 노게임 선언됐다. 이로써 양 팀은 오는 28일 같은 장소서 오늘 취소된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일방적인 롯데 흐름이었다. 롯데는 2회초 최준석의 볼넷과 히메네스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전준우가 임정우의 바깥쪽 패스트볼에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려 3-0으로 도망갔다.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3회초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폭투로 2루까지 밟았다. 1사 2루 찬스서 롯데는 손아섭이 중전적시타를 터뜨리며 4-0을 만들었고, 최준석도 볼넷을 얻어 임정우를 조기 강판시켰다. 롯데는 바뀐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도 맹타, 박종윤의 적시타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에 최준석이 홈을 밟아 6-0이 됐다.
LG가 3회말 정성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4회초 황재균과 정훈의 내야안타, 그리고 김민하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LG를 따돌렸다. 그리고 최준석까지 중전 적시타를 작렬 9-1, 8점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준석의 안타와 동시에 폭우가 쏟아졌고, 곧바로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8시 19분경 중단된 경기는 8시 49분에 취소됐다. 양 팀은 26일 선발투수로 각각 우규민과 송승준을 예고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 통산 8점차에서 노게임 선언된 경우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두 차례 있었다. 1998년 7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OB 경기에서 OB가 4회초까지 8-0으로 앞서 있었으나 우천 노게임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2000년 5월 26일에는 삼성과 롯데가 대구구장에서 만났는데 0-8로 삼성이 이기고 있었으나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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