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한화전 5이닝 5K 4실점 '날아간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5 20: 52

KIA 핵잠수함 김병현이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4회까지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했으나 5~6회에만 3실점하며 승리 기회를 날렸다.
김병현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3-1로 리드하며 선발승 요건을 채웠으나 6회에만 2루타 2개 포함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시즌 3승이 물거품되며 평균자책점을 7.45에서 7.41로 조금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1회 고동진을 2루 내야 뜬공 처리한 뒤 이학준을 바깥쪽 높은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김병현은 최진행을 상대로도 4개 공을 모두 직구로 던졌다. 4구째 바깥쪽 높은 14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공 10개로 간단하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는 김태균에게 투수 강습 후 2루수 쪽으로 굴러나는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펠릭스 피에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낸 뒤 김태완을 몸쪽 높게 솟아오르는 141km 직구로 1루 내야 뜬공 아웃시켰다.
3회에는 임익준과 조인성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이창열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고동진을 유격수 내야 뜬공 돌려세운 김병현은 4회 선두타자 이학준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진행을 바깥쪽에 흘러가는 127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김태균을 바깥쪽 낮은 142km 직구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위력을 떨친 뒤 피에를 2루 땅볼 아웃시키며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5회에도 김태완을 129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김병현은 그러나 임익준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1루 견제 악송구를 범하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조인성에게 던진 초구가 타자 뒤로 빠지는 폭투가 돼 첫 실점했다.
조인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창열에게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병현은 리드폭을 크게 잡은 2루 주자 이창열을 견제사로 잡아낸 뒤 고동진을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채웠다.
그러나 6회 이학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최진행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 김태균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연속해서 허용하며 2실점했다. 피안타 7개 중에서 5개를 5회 이후 맞으며 이닝을 거듭할수록 떨어진 구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총 투구수는 78개로 스트라이크 52개, 볼 33개. 최고 144km 직구(50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8개) 커브(17개)를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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