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신치용, "모든 선수가 다 엉터리였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5 21: 54

"모든 선수가 다 엉터리였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났다. 삼성화재는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대한항공과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2-25, 25-19, 19-25, 25-20, 12-15)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대뜸 "밥을 잘못 먹었는지 선수들 표정부터 경기내용까지 이해가 안가는 플레이들을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신감독은 "대한항공도 잘한 경기가 아닌데 신영수가 잘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대한항공이 더 잘했으면 0-3으로 졌을 경기"라며 경기 내용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한 "모든 선수가 다 엉터리였다. 이렇게 하면 대책이 없다. 이게 우리 실력이라고 봐야한다. 중심이 되는 에이스가 없어서 그렇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박철우가 삽질을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별리그 때와는 사뭇 다른 경기력에 대한 지적에 신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때와 오늘은 (선수들)표정부터 달랐다. 첫 세트 도중에 상대가 속공 블로킹을 안하길래 속공을 하라 했는데 애들이 안주더라"며 "선수들이 나사가 풀려도 한참 풀렸다. 정신들이 없는 거다. 감독인 저부터 반성을 하고 되짚어 봐야할 것 같다"고 쓴소리를 하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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