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세이브' 윤규진, "몸 관리에도 신경쓰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5 22: 05

한화 특급 필승맨 윤규진(30)이 3이닝 세이브로 위력을 떨쳤다.
윤규진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7회 구원등판, 9회 마지막까지 3이닝을 탈삼진 4개 포함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8-3 승리를 지켰다. 시즌 6세이브로 3+이닝 세이브만 벌써 두 번째. 지난 5월1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4이닝 세이브를 한 바 있다.
이날 윤규진은 36개의 공을 던지며 경기 후반 KIA 이닝을 삭제했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포크볼의 조합으로 KIA 타선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꺾은 것이다. 6월말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서산에서 재활 기간을 가진 그는 1군 복귀 후 필승맨다운 위력을 떨치고 있다.

경기 후 윤규진은 "지난 경기에 좋지 않아 만회하고 싶었다"며 "전반기 막판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 처음부터 부상없이 하는 게 목표였는데 아쉬웠다. 내가 몸 관리를 잘 했어야 했다. 이제는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키킹 동작에서 잠시 멈춤 동작을 갖는 투구폼에 대해 "시즌 전부터 지금까지 폼에는 변화가 없다. 원래 이런 식으로 던졌는데 조금 더 멈춰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체중이 빨리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키킹을 천천히 가져가는데 체중을 앞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뒤에 잡아두고 던지는 것이다. 제구와 구위 모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규진은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연패에 빠지면 각자 알아서 훈련 시간도 더 늘리며 열심히 있다. 중고참의 위치인 만큼 나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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