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연애말고결혼’ 연우진, 눈 떴다..로맨스 신호탄?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7.26 07: 50

‘연애 말고 결혼’ 연우진이 한그루를 향한 사랑에 눈을 떴다.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 기대해도 될까?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7회에는 주장미(한그루 분)와 키스 후 점차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는 공기태(연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태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 했지만 이미 그의 마음 속 장미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첫 키스 후 첫 대면. 장미는 “널 위해서 그런 것”이라며 툴툴대는 기태에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태의 고모 공미정(박희진 분)의 미행 때문에 두 사람은 위장 데이트를 계속해야 했기 때문. 기태의 입은 “나한테 필요 이상으로 접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냉정한 말을 내뱉었지만, 기태의 눈은 장미의 입술을 향하고 있었다. 기태의 마음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 느껴졌다.

기태는 또, 한여름(정진운 분)과 장미 사이에 숨길 수 없는 질투심을 느꼈다. 하필 여름은 기태 앞에서 장미에게 돌직구 고백을 했고, 이후 장미는 여름을 재워달라며 기태에게 부탁을 하기도 했다. 여름을 향해 마음을 열어가는 장미의 모습이 알게 모르게 기태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둘 사이를 알고 있던 이훈동(허정민 분)은 기태에게 “주장미가 그렇게 좋냐”며 정곡을 찔렀지만, 기태는 애써 자신의 마음을 외면했다.
그러던 기태의 마음이 처음 폭발한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 신봉향(김해숙 분) 때문이었다. 기태와 강세아(한선화 분)와의 결혼을 성사시키고 싶었던 봉향은 일부러 계획을 짜 장미를 기태 몰래 숨기고는 세아와 함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는 장미가 정전된 병원에 홀로 갇히는 사고를 불러왔고, 여기에 기태의 분노는 폭발했다.
어머니에게 “장미를 혼자 두면 절대 안 된다”며 윽박지르고 장미를 찾으러 나가는 기태의 모습에서 박력과 함께 애절한 마음이 엿보였다. 막상 어둠 속에 떨고 있는 장미를 보자 기태는 “바보냐”며 마음에도 없는 타박을 줬지만, 떨리는 그의 목소리와 걱정 가득한 표정이 그의 진심을 알게 했다. 물론 모르는 것은 장미뿐이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 기태는 소파에서 나란히 잠이 든 여름과 장미를 발견했다. 평소 같았으면 모른 채 했을 기태이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지난 시간 조금씩 장미에게 마음을 열어가고 있던 자신을 알게 됐기 때문. 기태는 “괜찮지 않다”고 혼잣말을 했다.
8회 예고편에는 여름을 바라보는 장미 때문에 답답해 하는 기태의 모습이 담겼다. 이제야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기태가 장미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과연 두 사람은 ‘위장 연애 말고 결혼’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아직 이뤄지지 않은 두 사람의 달콤한 로맨스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연애 말고 결혼'은 억지로 결혼을 강요 받는 공기태가 집안을 포기시킬 목적으로 절대 집안에서 허락할 것 같지 않은 여자 주장미를 애인으로 소개시키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다. 연우진과 한그루 외에도 한선화 정진운 윤소희 등이 출연한다.
sara326@osen.co.kr
'연애 말고 결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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