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SF전 올 시즌 첫 중견수 선발 출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6 08: 17

LG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4)가 올 시즌 처음으로 중견수로 선발출장한다.
다저스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푸이그가 2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푸이그는 우익수로 출장해왔다. 그러나 푸이그가 왼손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맷 켐프가 좌익수에서 우익수로 위치를 옮겼고, 푸이그는 복귀와 동시에 중견수로 자리하게 됐다. 푸이그는 지난 24일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서 8회에 교체 출장, 올해 처음으로 중견수를 소화하기도 했다.

이는 다저스의 골칫거리인 외야진 개편을 향한 첫 번째 발걸음일 수도 있다. 중견수로 경쟁력을 잃은 켐프를 코너 외야수로 정착시키고 푸이그는 중견수와 우익수를 두루 보게 한다. 이디어는 외야 세 자리에 모누 능하고, 크로포드 역시 코너 외야를 소화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즉, 다저스는 푸이그의 중견수 출장을 통해 외야진을 다양하게 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총 10경기서 중견수로 뛴 바 있다. 이를 두고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당시에는 중견수 수비가 좀 거칠어 보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푸이그가 이제는 중견수를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수비범위가 넓은 만큼, 꾸준히 플라이볼을 잡아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25일까지 56승 47패로 57승 47패의 샌프란시스코에 1.5경기 차이로 끌려가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 탈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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