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군도', 2위와 3배 차 흥행 선두 '거칠 게 없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7.27 06: 33

'군도'가 올 여름 최고 흥행의 한국영화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을까. 일단 출발은 압도적이다. 올해 흥행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개봉 첫 날과 100만 및 200만 돌파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300만 기록도 바로 코 앞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도'는 26일 하루 동안 무려 86만8342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선두를 질주했다. 2위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의 30만7013명 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관객 수치다. '군도'의 누적 관객수는 231만9635만명. 현재까지의 흥행 속도대로라면 천만 돌파는 당연할 것으로 보일 정도의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군도'의 200만 돌파 기록은 '트랜스포머:사라진시대'보다 약 하루가 빠른 성적이다. 또 개봉 만 4일째(116시간) 759,59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총 2,115,762명의 관객을 모았던 '도둑들'보다 빠르다.

'군도'는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수립함은 물론, 2014년 개봉작 중 최단 시간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기도 하다. 윤종빈 감독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개봉 첫 주말 서울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무대인사를 돌며, 열렬한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로써 여름 극장가에 출격하는 빅4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군도'는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오는 30일 최민식 주연 '명량'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오는 8월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과 '해무'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 세 작품 모두 덩치가 큰 영화들로 일찌감치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아왔던 작품들. 때문에 먼저 시작한 '군도'가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하정우 강동원 마동석 주연의 '군도'는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살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을 다룬 작품으로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신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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