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호텔킹‘ 오늘 마지막 회, 시청자 위한 보너스 될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7.27 07: 37

32부작인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이 단 한회를 남겨두고 있다. 악인은 처단되고 여주인공 이다해는 아버지가 남긴 호텔 씨엘을 되찾았다. 이제 남은 건 남녀 주인공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 끊임없이 마음고생, 몸 고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남자주인공 이동욱과 함께 마음 졸이며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했던 시청자들은 이제 편한 마음으로 마지막 한 회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이 같은 바람은 보답을 받게 될까?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애쉬번 장준호)에서는 그간 벌어졌던 모든 사건들이 정리되고 인물들이 제자리를 찾았다.
이날 차재완(이동욱 분)은 이중구(이덕화 분)의 자살을 직접 목격했다. 평생 누구의 사랑도 받아본 적이 없었던 이중구는 세상을 원망하며 자신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아들 차재완에게 "믿을 수 없겠지만 사랑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긴 후 호텔의 스키점프대에서 뛰어내려 죽음을 맞이했다. 악인의 비참한 최후였다.

이중구의 죽음으로 모든 상황은 정리됐다. 앞서 로먼리(진태현 분)은 차재완과 어머니 백미녀(김해숙 분)을 위해 직접 경찰서로 달려가 이중구의 악행을 알렸고, 더불어 이중구에게 살인을 시도했던 사실까지 시인하며 자수했다. 그 덕분에 차재완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감사가 풀렸고, 아모네는 백미녀와 로먼리에게 빼앗겼던 주식을 모두 되찾았다. 
이후 차재완은 어머니 백미녀를 데리고 호텔을 떠났다. 사랑하는 연인 아모네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친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진 못했다. 그럼에도 차재완은 이해하고 있는 아모네는 그가 그 시간을 견뎌내고 돌아와 주길 기다렸다. 
방송 말미 아모네와 차재완은 재회했다. 씨엘 호텔에 다시 차재완이 필요했고, 아모네 역시 사랑하는 이를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을 둘러싸고 애틋한 공기가 흘렀다.
그간 드라마 속 연인 차재완-아모네는 주말드라마 주인공이라 치더라도 다소 강도가 센 시련들을 겪어왔다. 특히 차재완은 평생 자신을 노예처럼 부려 왔던 인간이 자신의 친아버지임을 받아들여야했고, 친어머니로부터는 목숨을 빼앗길 위험까지 처했었다. 방송 중간 중간 ‘케미스트리’가 넘치는 연인의 달달한 장면들을 꽤 보긴 했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계속해 반복되는 주인공들의 역경에 하루도 마음 편히 드라마를 볼 날이 없었다.
때문에 모든 악인이 처단되고 시련이 끝난 후 남은 마지막 회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킬만한 달콤한 한 회가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차재완-아모네의 행복한 결말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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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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