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탈환‘ 다저스, 류현진으로 SF에 스윕 노린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7 13: 00

에이스 선발진을 앞세운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5-0으로 영봉승, 디비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다저스 에이스 투수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두 경기였다. 다저스는 지난 26일 잭 그레인키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하며 8-1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번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달성했다.

이제 다저스는 오는 28일 류현진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바라본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상대전적 5승 7패로 열세인 다저스지만, 이번 3연전을 스윕하면 샌프란시스코를 1.5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상대전적 타이도 눈앞에 둔다.
스윕의 효과는 단순히 순위에만 반영되지 않는다. 디비전 우승을 향해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에 나선 샌프란시스코에 정신적인 충격을 입힐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2일 장타력 보강을 위해 2루수 댄 어글라를 영입했다. 그리고 지난 27일에는 선발진을 두텁게 하기 위해 유망주 투수 2명을 보스턴에 보내고 베테랑 우투수 제이크 피비를 데려왔다. 피비는 28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에 나설 예정이다.  
피비에게 있어 부담스러운 데뷔전이 아닐 수 없다. 메이저리그 13년차 베테랑이지만, 스윕패를 막고 디비전 선두자리가 걸린 경기서 마운드에 오른다. 무엇보다 올 시즌 피비는 타선으로부터 좀처럼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1승 9패 평균자책점 4.72을 기록 중인 피비는 지난 8경기서 한 경기 평균 2점 이하의 지원을 받았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타자를 묶어버린다면, 피비는 새로운 팀에서 똑같은 악몽을 맞이하게 된다.
류현진의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전 성적은 일장일단이었다. 4월 5일 홈 개막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맞아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이 이번에도 적지서 승리하면, 샌프란시스코의 디비전 우승의지를 한 풀 꺾어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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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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