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야구] ‘석호준 3타점’ 충암고, 야탑고 꺾고 대회 첫 결승행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27 20: 09

충암고가 야탑고를 꺾고 사상 첫 청룡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충암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석호준의 맹타를 앞세워 야탑고를 8-3으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충암고는 창단 후 첫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충암고는 28일 목동구장에서 덕수고와 유신고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선취점은 야탑고의 몫이었다. 야탑고는 1회초 선두타자 정윤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후속타자 박효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민호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충암고는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회말 2사 후 김해현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출루했다. 이후 유재유의 몸에 맞는 공과 석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1-1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충암고는 3회말 김해현이 다시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유재유의 희생번트 후 석호준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이번엔 야탑고가 경기를 뒤집었다. 야탑고는 4회초 2사 후 김태연의 중전안타와 전승현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관호가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충암고는 5회말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5회말 5타자가 연속볼넷을 얻어내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투수 폭투와 박병옥의 스퀴즈번트, 강인호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충암고는 7회말 선두타자 박병옥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인호의 몸에 맞는 공과 김해현의 좌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1사 만루서 석호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추가. 8-3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충암고 선발 조한욱은 8⅓이닝 9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해현이 3안타, 석호준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야탑고 투수 박정수는 3이닝 2피안타 7사사구(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야탑고 투수들은 모두 15사사구(10볼넷)를 내주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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