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5타점' 나지완, AG 발표 앞두고 화력시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7 21: 09

KIA 4번타자 나지완(29)이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 하루를 앞두고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화력시위했다.
나지완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하며 KIA의 16-5 대승을 견인했다. 나지완의 뜨거운 방망이와 존재감이 단연 돋보인 경기였다.
나지완은 1회 1사 1·2루에서 송창현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118km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 23일 광주 LG전 2홈런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재가동했다.

이어 4-0으로 리드한 2회 2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한 나지완은 3회에도 1사 1·2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2-5로 추격당한 5회 2사 1루에서도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1타점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9회에도 초구에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나지완은 지난 14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2차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무조건 군복무를 해야 하는 나지완에게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은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나지완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여부는 큰 화두였다.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고전을 면치 못한 나지완이었지만 5월부터 타격감이 살아나 6월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7월 들어 페이스가 주춤했지만, 시즌 전체 성적은 86경기 타율 3할3푼6리 102안타 16홈런 68타점으로 리그 정상급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KBO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24명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과연 나지완이 최종 24인 엔트리에 승선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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