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만루포, 타격감-밸런스 회복 계기 되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7 21: 31

KIA 주장 이범호(33)가 만루 홈런의 사나이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범호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회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안타가 하나가 전부였지만, 그게 만루 홈런이 돼 강한 인상을 남겼다.
5-0으로 리드한 2회 2사 만루. 이범호는 한화 선발 송창현의 4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138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4호 홈런.

특히 만루 홈런만 올 시즌 3개째다. 지난 5월20일 광주 LG전과 4일 목동 넥센전에 만루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통산 만루 홈런도 10개로 은퇴한 심정수(12개) 박재홍(11개)에 이어 이승엽과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이범호는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 자꾸 쫓기는 타격을 하고 있었다. 안타가 나와야 하는데 홈런이 나온 것이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이번 만루 홈런이 앞으로 타격감과 밸런스 회복에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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