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외야수 보내고 BOS 레스터 영입?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28 07: 40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존 레스터(30)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언론 CBS 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레스터 영입을 위해 장전을 마쳤다'라는 기사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10승 7패 평균자책점 2.52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스터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을 사실상 포기한 보스턴은 레스터 트레이드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선언한 상황. 세인트루이스와 시애틀, 다저스가 레스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헤이먼은 "레스터는 (트레이드 인기카드로) 데이빗 프라이스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탬파베이는 연승가도를 달려 프라이스 트레이드설은 다시 수면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다저스와 보스턴은 2년 전 대형트레이드를 했던 기억이 있다. 다저스는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조시 베켓, 칼 크로포드를 받아왔고 보스턴은 이들 세 선수에 대한 연봉보조와 유망주를 받았다.
현지에서는 다저스가 외야수를 카드로 내밀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다저스는 외야수 처분에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보스턴은 올 시즌 내내 외야수 자리 채우기에 골머리를 앓았다. 헤이먼은 "보스턴은 몇 년 전 맷 켐프에게 추파를 던졌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망주 작 피더슨에게 관심을 보일 것 같다"고 했다.
피더슨은 다저스의 최고 유망주다.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3할2푼3리 21홈런 25도루를 기록 중이며 메이저리그 승격만을 기다리고 있다. 모 구단 단장은 "레스터를 얻기 위해서라면 다저스가 피더슨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조시 베켓-댄 해런으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을 뽐내고 있다. 만약 레스터까지 영입한다면 '꿈의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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