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의 1군 복귀 시점, 29일에 달려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7.28 13: 00

사자 군단의 '붙박이 4번 타자' 최형우(31, 외야수)는 언제쯤 돌아올까.
최형우는 지난 13일 대구 SK전서 정상호의 좌중간 2루타 때 타구를 쫒다가 펜스에 부딪혀 늑골 부위를 다쳤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만큼 심한 고통을 호소했던 최형우는 정형식과 교체됐다. 그리고 최형우는 구단 지정병원으로 후송돼 X-레이와 CT 촬영 등 검진을 받았고 골절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LG와의 잠실 2연전 내내 원정 숙소를 지켰던 최형우는 17일 오후 서주 미르 영상의학과에서 MRI 검진을 통해 왼쪽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에서 특수 치료를 받았지만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27일 포항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형우의 복귀 시점에 대해 "29일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통증이 없다면 1주일 안에 복귀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열흘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현재 자가 휴식 중이다. 뜻하지 않은 부상에 한숨만 나올 뿐. "주변 사람들이 '원래 (갈비뼈에) 금간 게 오래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계속 기다려볼 생각이다. 29일에 한 번 해보고 안 되면 좀 더 쉬어야 할 것 같다. 이 건 병원 간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약도 없다".
삼성의 붙박이 4번 타자 최형우는 올 시즌 7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285타수 97안타) 22홈런 62타점 맹타를 뽐냈다. 삼성은 후반기 들어 이승엽, 채태인, 박석민이 번갈아가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6연승을 질주 중이다.
그렇다고 최형우의 공백이 없는 건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4번 타자가 없는 타순은 무언가 빠진 느낌"이라고 아쉬워 했다. 29일이면 최형우의 1군 복귀 시점이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 같다. 그야말로 운명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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