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커쇼·그레인키 만큼 아니라도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8 12: 54

LA 다저스 류현진(27)이 클레이큰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어 선발승을 거두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2승(5패)째를 올린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3.44를 마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26~27일 샌프란시크코전에 이어 지구 라이벌 대결에서 3연승하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3연전 전까지만 해도 다저스가 1위 샌프란시스코에 1.5경기차로 뒤져있었지만 3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오히려 1.5경기차로 여역전했다. 1~3선발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시리즈였다.

이날 경기 후 MLB.com에서도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제이크 피비도 다저스를 깰 수 없었다'고 다저스의 스윕 소식을 보도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돼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가진 피비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류현진은 2피안타로 막은 커쇼나 7이닝을 실점없이 막은 그레인키 만큼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2승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레인키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8-1 승리, 커쇼는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5-0 승리를 견인했다. 그들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퀄리티 스타트로 기본치를 해내며 12승 투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com은 또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댄 어글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랜든 크로포드와 피비를 삼진 처리했지만,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풀카운트에서 안타를 주며 1·3루가 됐다. 이어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헌터 펜스의 마운드 넘어온 빗맞은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놓친 게 안타가 돼 실점했다'며 선취점 허용 과정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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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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