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장기계약' 원하는 스완지의 속내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7.30 08: 32

스완지시티가 기성용과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스완지가 기성용과 재계약을 위해 협상을 펼칠 것이다. 빨리 재계약을 처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례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그동안 스완지는  기성용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스완지 시티와 기성용은 오는 201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 임대돼 준수한 활약을 선보인 기성용의 활약에, 선덜랜드와 아스톤 빌라가 호시탐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두 팀 중 더 적극적인 쪽은 아스톤 빌라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폴 램버트 감독이 구단주에게 직접 기성용 영입을 요청했으며, 이적료로는 약 400만 파운드(약 69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완지는 기성용을 내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 이미 개리 몽크 감독을 비롯해 휴 젠킨스 구단주까지 나서서 기성용을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젠킨스 구단주는 "기성용과 장기계약을 원한다"라는 이례적인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일단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기성용에 대해 많은 러브콜이 있지만 그를 붙잡기 위해 스완지가 노력하는 것은 분명 여러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선수의 능력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
특히 기성용은 이날 엑서터 시티(4부리그)와 친선경기서 전반 31분 투입됐다. 기성용은 선발로 나선 알렉스 브레이가 부상을 당해 갑자기 경기에 투입, 전반전 남은 시간과 후반 45분을 모두 소화하며 스완지 시티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결국 실력이 있는 기성용을 통해 경기력 뿐만 아니라 더욱 높은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스완지의 생각. 기성용의 선택이 남았지만 평가는 더욱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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