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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불륜을 기대케 하는 '이상한' 드라마


[OSEN=김윤지 기자] '유혹'이 불륜의 그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묘사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6회에서는 아내 홍주(박하선)와 별거를 시작한 석훈(권상우)이 M호텔 인수사업에 뛰어들며 세영(최지우)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석훈은 세영을 직접 찾아가 자신을 고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였지만, 실은 세영 곁에 있어도 자신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내에게 증명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세영을 찾았다는 것 자체는 홍주에게 절망감을 안겨줬다.

세영 역시 동요했다. 석훈은 세영의 철옹성 같은 마음의 벽을 뚫은 지 오래였다. 세영은 석훈과의 키스를 상상했다. 또 그의 손길이 닿았던 자신의 손목을 매만졌다. 험한 길을 함께 걷게 된 석훈은 세영을 에스코트하고자 손을 잡았을 뿐이지만, 세영은 심적으로도 그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세영과 석훈은 그동안 서로에게 묘한 이끌림을 느꼈지만, 그런 감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그들도 모르는 사이 몸도 마음도 가까워 지고 있었다. 위험한 사랑으로 한걸음은 나아간 셈이다.

세영은 차가운 말투에 도도한 표정으로 자신을 숨기지만 실은 외로운 여자다. 홍주를 도발하고자 "석훈에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듯하지만, 자신의 속마음이다. 승산 없는 게임이라 생각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데 급급한 이 여자를 보는 이는 어느새 응원하게 된다.

세영과 석훈의 감정이 발전해 직접적인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그것은 불륜이다. 석훈에겐 아내 홍주가 있다. 하지만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2003) 이후 더욱 깊어진 '케미'와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내는 최지우와 권상우가 있기에 세영과 석훈의 기묘한 관계는 묘한 설득력을 지닌다. 세 남녀의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혹'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jay@osen.co.kr
<사진> '유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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