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2 HR + 푸이그 4H, 다저스 ATL 꺾고 시즌 첫 4연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7.30 14: 57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에서 첫 60승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맷 켐프의 2홈런, 야시엘 푸이그의 4안타 등 타선의 활약으로 8-4 역전승을 거뒀다.
 
4-4 동점이던 7회 애틀랜타는 선발 애런 해렁에 이어 앤서니 바바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기다렸다는 듯 다저스 타선도 터졌다. 야시엘 푸이그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칼 크로포드의 빗맞은 2루 땅볼 때 푸이그가 홈에 들어와 결승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맷 켐프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볼카운트 0-1에서 바바로가 던진 94마일 짜리 빠른 볼을 받아쳐 중월 2점 홈런(시즌 10호)을 만들었다. 7-4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앞서 켐프는 0-1로 뒤지고 있던 2회 첫 타석에서도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무사 2루에서 해렁의 5구째(볼카운트 2-1)75마일 짜리 커브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켐프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날린 것은 4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 개인 통산 7번째 멀티홈런 기록을 세웠다. 켐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날려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 푸이그 역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1회 첫 타석부터 단타, 2루타, 3루타를 기록, 7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을 땐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비록 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쉬운 삼진.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자신의 3번째 4안타 경기였다.
후반기 들어 호조를 거듭하고 있는 아드리안 곤살레스 역시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저스가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에 성공하긴 했지만 선발 조시 베켓은 부상 복귀 후 2연속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베켓은 이날 4.1이닝 동안 9피안타 볼넷 4개(고의4구 1개 포함) 4실점했다. 부상 복귀 첫 경기였던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서 3.2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4자책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간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부진이다.
베켓은 이날 2-4로 뒤진 5회 1사 2루에서 교체될 때까지 매이닝 출루를 허용했다.투구수 관리도 안됐다. 1회에만 27개를 던졌고 3회를 마쳤을 때 이미 81개에 달했다. 교체 될 때 투구수는  105개였다. 스트라이크는 60개.  베켓은 1회 실점으로 2006년 6월 27일 이후 이어오던 애틀랜타전 23이닝 무실점 기록이 멈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4가 됐다.
애틀란타 선발 해렁 역시 6회까지 9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 11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올린 후 3경기 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7-4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4개를 무실점으로 잡고 시즌 31세이브(1승 3패)째를 챙겼다.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두 번째 4아웃 세이브.
다저스가 이날 승리한 반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1-3으로 패배, 다저스가 3게임 차로 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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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타디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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