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 이병권, "삼성 내전, 운영 vs 한타 싸움 기대"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31 00: 13

"삼성 내전에서 운영과 한타 싸움 기대된다"
마지막 경기 MVP를 차지한 '카카오' 이병권은 3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남은 삼성 내전 4강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이날 1세트 MVP를 차지한 하승찬은 승리 소감으로 "이번 시즌 연습 많이 했었는데, 결과로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1세트서 알리스타로 경기를 이끈 하승찬은 "알리스타가 이번에 상향조정됐고, 그동안 연습도 많이해서 사용하게 됐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2, 3세트 패배에 대해 송의진은 "쉔을 안일하게 생각한 점이 패배요인이다. 예상했던 상대 전략에 당해 아쉽다"며 "3세트 당시 내셔남작 싸움에서 상대와 싸우지 않고 내셔남작만 쳤던게 아쉬웠다. 오랜만에 아리를 등장시켰는데, 만족스런 경기를 못해 아쉬웠다. 아리의 다음을 기약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T애로우즈는 4, 5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병권은 "4세트 경기 전 이길 수 있다고 서로를 격려했다"며 "앞 경기서 이미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을 겪었기 때문에 뒷 경기에서는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병권은 4", 5세트에서는 준비한 조합보다 평소 자신있던 챔피언을 선택해 이길 수 있었다. 평소 하던 실력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승전에서 삼성 블루와 화이트 중 만나고 싶은 팀을 꼽으라는 질문에 송의진과 하승찬은 삼성 블루를 꼽았다. 송의진은 블루가 그나마 더 상대하기 쉽고, 하승찬은 상대적으로 시야확보가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이병권은 "둘 다 강팀이다. 화이트는 운영을 좀 더 잘하고, 블루는 한타에 더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운영과 한타가 맞붙어 어디가 이길지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하승찬은 "결승전도 연습 많이해서 재밌는 경기하겠다. 팬들의 많은 응원바란다. 또 스크림 해준 진에어 스텔스, 삼성 화이트, KT 불리츠에게도 감사하다"고, 송의진은 "항상 부모님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줘서 감사하다. 지지해주는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 내 경기를 보기위해 중국 유학까지 미뤄준 형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병권도 "5세트까지 픽밴 잘 짜주시고 정신 관리 해주신 코치님들, 미래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감독님, 지지해주시는 사무국에게도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한 KT애로우즈는 삼성 화이트와 블루 중 승자와 오는 8월 16일 부산 해운대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luckyluc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