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풀하우스' 대들보 이경규, 이런 모습 처음이야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7.31 06: 55

'풀하우스' 대들보 이경규가 굴욕을 당했다. 늘 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이경규가 가장 무섭다는 1년 차 선배 앞에서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은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는 이성미, 김학철, 박경림, 김창렬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버릇 없는 후배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윤석은 이성미와 이경규의 선후배 관계에 의문을 품어 이경규에 굴욕의 순간을 안겼다.
이성미와 이경규는 데뷔가 단 1년 차이로, 이성미는 이경규보다 나이도 한 살 더 많다는 이유로 그를 자리에서 일어서게 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이경규는 이성미의 지시대로 일어나 공손한 자세를 취했는데, 이성미가 한술 더 떠 바닥에 누우라고 말하자 어쩔 줄 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서열 이야기를 시작한 이윤석에 호통을 치며 서운함을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버럭하는 캐릭터로 항상 최고참 선배의 입장에서 지시를 내리던 이경규가 쩔쩔매자, 패널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토크쇼에서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는 등의 폭로를 이어가 이경규를 진땀 흘려게 했다. 특히 '풀하우스' 진행을 70회 넘게 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울분을 토하는 이경규는 오랜만에 임자를 만난 듯한 모습으로 모두를 즐겁게 했다.
이경규는 특유의 호통, 또 독설 개그로 시청자에 웃음을 선사 중이다. 이에 오랜만에 그를 잡을 게스트가 나온 이날 방송은 진땀을 흘리며 긴장하는 이경규라는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는 평이다. 동시간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독설가 김구라가 자신의 과거 이야기가 폭로될 때 앓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것처럼 이날 보인 이경규의 인간적인 모습은 색다른 웃음 포인트를 하나 추가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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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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