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왕-신인왕 정조준, 박민우 “신인왕 받아야죠”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7.31 06: 10

“신인왕 받아야죠.”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21)가 신인왕과 도루왕을 정조준한다.
박민우는 30일 마산 KIA전에서 리드오프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3도루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도루. 고졸 3년차 박민우는 1군 2년 만에 NC 리드오프 자리를 꿰찼다. 박민우는 올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민우는 30일 현재 78경기에 출장해 269타수 89안타 타율 3할3푼1리 1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1군 첫 해였던 지난 시즌 32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8리 6타점 9도루로 잠재력을 보였던 박민우는 올해 NC 전력 상승의 핵심이다. 이종욱과 손시헌이 프리에이전트(FA)로 가세한 점을 제외하고는 야수 쪽에서 박민우의 성장이 전력 상승 요인이다.
박민우는 신인왕 부문에서 경쟁자에 비해 가장 앞서고 있다. 박민우의 유력한 신인왕 경쟁자에는 넥센 조상우와 삼성 박해민이 있다. 박해민은 70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4리 20타점 22도루를 기록 중. 조상우는 24경기에 등판해 3승 6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있다.
박민우는 도루왕 타이틀도 노린다. 전날 개인 항 경기 최다인 3도루를 추가한 박민우는 시즌 37도루를 기록하며 삼성 김상수와 함께 도루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박민우가 개인 첫 도루왕에 등극할지도 주목된다.
전날 경기 직후 박민우는 “신인왕 받아야죠”라며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도루왕 타이틀에 대해서는 “타율이나 타점 등 다른 부분에서 할 수는 없고 도루 부문에서 앞서기 때문에 도루왕이 되고 싶다”고도 했다. 박민우가 신인왕과 도루왕을 동시에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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