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루카쿠, 잔류 원했지만 선발 약속 어려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7.31 07: 59

"루카쿠는 첼시에서 뛰길 원했다. 그는 스트라이커 기용에서 자신이 첫 번째 옵션이 되길 명확하게 바랐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로멜루 루카쿠(21)의 에버튼 이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루카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를 떠나 에버튼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에버튼은 루카쿠의 영입을 위해 첼시에 클럽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인 2800만 파운드(약 485억 원)를 지불했다.
31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가 정기적인 선발 출전을 원했다고 밝혔다. 이를 보장할 수 없었던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가 첼시를 떠날 수 있도록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는 첼시에서 뛰길 원했다. 그는 스트라이커 기용에서 자신이 첫 번째 옵션이 되길 명확하게 바랐다. 그러나 첼시의 현재 상황에서는 그에게 확실한 약속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첼시로서는 디에구 코스타를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 디디에 드록바와 같이 전방 공격자원이 즐비한 상황에서 루카쿠를 무조건 선발로 기용한다는 방침을 세울 수가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시행하는 재정적 페어 플레이(Financial Fair Play)로 걸림돌이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준급의 선수들을 영입한 첼시로서는 그만큼 선수 이적으로 돈을 벌어야 했다. 무리뉴 감독은 "에버튼이 중요한 이적 제안을 했다. 재정적 페어 플레이 규정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며 "첼시 경영진은 항상 재정적 페어 플레이를 생각해야 한다.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 기회가 있더라도 재정적 페어 플레이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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