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god 오마주 논란 공식사과로 일단락.."불찰 죄송"[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7.31 16: 15

가수 현아의 새 앨범 수록곡인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그룹 god의 곡을 오마주한 것에 대해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아티스트가 직접 "절차상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현아의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가사 중 "반대라서 더 끌리나 나와 다르니까/ 이게 날 더 사로잡나 처음 본 거니까"가 god의 6집앨범 수록곡 '반대가 끌리는 이유'의 "반대라서 더 끌리나 나와 다르니까/ 그게 날 더 사로잡나 처음 본 거니까"라는 가사와 같아 논란이 됐다.
이에 작곡 및 작사를 맡은 임현식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디부터 어디까지 가사에 god 선배님 컴백 축하와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했습니다. 현아, 현식이가 god 팬이란 걸 티내고 싶었습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논란에 대해 god 출신 가수 김태우는 소속사를 통해 31일 오후 "현아 씨와 작곡·작사자 임현식 씨가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한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사전 협의나 어떠한 양해 없이 뒤늦게 소식을 접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사전에 미리 협의가 되었더라면 더 좋은 그림이 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god 컴백 축하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좋은 의도로 쓰인 만큼 이번 일은 좋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앞으로는 사전협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임현식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박진영 프로듀서님 그리고 god 선배님들, 오랫동안 존경해 온 선배님들의 정말 좋아하는 곡을 오마주하고자 했던 의도에서 출발했으나 사전에 말씀을 드리지 못한 제 부족한 생각과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오마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팬과 후배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모자란 행동으로 마음 다치게 한 모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현아와 임현식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도 직접 사과에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소속사 공식 트위터에 "현아의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가사 오마주건 관련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임현식과 현아가 작사 작업에 참여한 이 곡은 god의 '반대가 끌리는 이유'의 가사를 원문 그대로 차용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는 박진영 프로듀서님과 god 선배님들에 대한 존경과 평소 그 곡을 좋아했던 이들의 오마주 차원에서 작사를 했던 것으로, 사전에 관련된 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절차상에 있어 아티스트의 의도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회사의 불찰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또 "다시 한 번 god 멤버 여러분들과 박진영 프로듀서님, 그리고 팬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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