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별바라기’ 헨리, 써니 잡는 토크 야생마 ‘역시 예능대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8.01 08: 10

슈퍼주니어-M 멤버 헨리가 ‘예능돌’ 소녀시대 멤버 써니에 대한 거침 없는 폭로로 ‘토크 야생마’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성역 없는’ 독설로 시청자들을 빵빵 터지게 하며 왜 자신이 ‘예능 대세’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헨리는 지난 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서 써니의 절친한 친구로 출연했다. ‘별바라기’는 스타와 팬들이 함께 하는 토크쇼인데, 이날 방송에는 스타의 절친들이 가세해 폭로전을 펼쳤다. 착한 토크쇼로 출발한 ‘별바라기’는 이날 방송부터 재미를 높이는 장치를 추가해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안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 이 가운데 개편 첫 게스트로 헨리를 택한 것은 썩 괜찮은 구성이었다.
헨리는 “내가 여기에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써니와 굳이 친하지 않다고 발뺌하면서 시작부터 능숙한 예능감을 뽐냈다. 또한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군대 체험을 하면서 ‘군통령’은 소녀시대가 아닌 AOA라고 정정해 써니의 뒷목을 잡게 했다. 데뷔 10년을 바라보는 소녀시대에 대해 ‘오래됐다’고 독설을 날리며 ‘별바라기’에 웃음기 포함한 생기를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써니의 장점에 대해 “이수만 선생님 조카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써니의 평소 주당을 폭로해 써니로부터 “절친 바꿔도 되냐?”는 볼멘소리도 듣기도 했다. 스타 팬들을 보며 “연기를 잘한다. 연기자들 아니냐?”라면서 ‘별바라기’ 구성에 덜 이해된 모습으로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뿜어댔다.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며 맨발로 토크쇼를 종횡무진하기도 했다.
써니가 소녀시대 멤버들의 팔꿈치를 문다는 이유로 ‘변태 놀림’을 받자 “스킨십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 당황하며 써니를 궁지로 몰고가는 모습까지 헨리의 예능감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토크쇼에서도 팔딱팔딱 활기가 넘쳤다.
이날 헨리가 ‘별바라기’에 출연한 이유는 스타 팬들의 훈훈한 이야기에 곁들어질 폭로를 위한 절친 자격이었다. 헨리는 숱한 예능에 출연하며 뛰어난 말솜씨를 자랑하는 써니를 당황하게 할 정도로 거침 없는 독설과 폭로를 했다. 그야말로 왜 자신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는지 명확하게 알고, 시청자들에게 빵빵 터지는 재미를 선사한 것.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예능 대세’로 불리는 그는 이날 ‘토크 야생마’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그만큼 조리 있으면서도 재치가 담겨 있는 말솜씨를 자랑했다. 무엇보다도 군복을 벗고 스튜디오에서 멀끔하게 옷을 차려 입은 헨리는 싱그러운 매력이 넘쳤다는 게 그를 잘 몰랐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물론 여기에는 헨리가 마음껏 폭로를 할 수 있게 귀엽게 발끈하는 연기를 하고, 헨리의 독설에 입을 가로막길 여러번 하며 재미를 더한 써니의 뒷받침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다.
jmpyo@osen.co.kr
'별바라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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