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2', 틈새시장의 승자되나..관객↑ 2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8.01 09: 13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가 틈새시장 승자가 될 전망이다.
'드래곤 길들이기2'가 한국 영화 대작의 연이은 공세에도 관객 수 증가세를 보이며 장기흥행의 시동을 건 것.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드래곤 길들이기'는 지난 달 31일 전국 16만 3093명을 동원, '군도'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누적관객수는 153만 9410명이다.

평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늘어나는 관객 수를 보이고 있어 더 그 추이가 주목된다. 개봉일 약 7만 명의 관객을 모은 것을 상기하면, 지난 30일에는 개봉일의 두 배가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것이다.
이는 '군도:민란의 시대', '명량' 등 한국영화 대작의 연이은 개봉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가 점차 줄어드는 개봉 2주차에 오히려 관객이 늘어난 것이라 의미있다.
3D 효과, 4D에 최적화된 플라잉 액션으로 호평을 받은 만큼 특수관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상영타입별 누적통계 정보에 따르면 '드래곤 길들이기2'의 3D, 4D 매출비율은 각각 28.4%, 11.2%로, 이는 '겨울왕국'(28.4%, 7.6%),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21.4%, 4.9%),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18.8%, 6.1%)를 넘는 수치다. '드래곤 길들이기2'의 흥행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특수관 관람객 역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봉 2주차에도 예매율 2위 자리를 굳건히 사수하고 있어 장기흥행 전망 역시 밝다. 영화를 접한 관객들의 만족감이 입소문으로 이어져 높은 예매율과 꾸준한 관객 수 증가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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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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