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홈런 2방’ LG, 넥센에 역전승...2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01 21: 30

LG가 리드오프 정성훈의 홈런 두 방과 선발투수 우규민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에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9차전서 4-3으로 승리, 2연패서 탈출했다.
LG는 1번 타자로 출장한 정성훈이 1회 솔로포를 터뜨린 것에 이어 7회에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우규민은 8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6승에 닿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1승(48패 1무)을 올렸다. 반면 넥센은 경기 후반 필승조를 가동했으나 조상우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36패(52승 1무)째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초 문우람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유한준의 빗 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면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이어 넥센은 박병호의 타구도 행운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이어져 2-0으로 LG를 따돌렸다.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1회말 리드오프 정성훈이 첫 타석부터 솔로포를 터뜨려 바로 넥센을 추격했다. LG는 2회말 정의윤의 내야안타와 채은성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손주인의 기습 번트 때 오재영이 1루 송구 에러를 저질러 2-2 동점이 됐다.
LG는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주루사로 허무하게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넥센은 우규민에게 막히며 타선이 침묵, 경기 중반까지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2회부터 조용했던 넥센은 6회초 첫 타자 서건창이 3루타를 터뜨렸고, 문우람의 중전 적시타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넥센은 7회부터 조상우를 투입, 필승조를 가동하며 승리 지키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LG는 물러나지 않았다. 7회말 최경철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1루에서 정성훈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4-3으로 역전했다. 이후 LG는 우규민이 8회초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9회초 신재웅과 정찬헌을 투입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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