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클린업’ 김강민, FA 몸값 오르는 소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8.02 06: 02

김강민(32, SK 와이번스)이 시장 가격이 날로 오를 전망이다. 이미 홈런과 도루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고 있는 김강민이다. 리드오프뿐만 아니라 중심타선에서도 제몫을 고루 해주며 SK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 되고 있다. 시즌 직후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김강민의 행선지가 궁금하다.
김강민은 1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13번째 홈런을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6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다. 또 13홈런은 지난 2009년 기록한 12홈런을 넘어 시즌 최다 홈런이다. 김강민은 커리어 최고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1일 현재 김강민은 84경기에 나서 329타수 103안타 타율 3할1푼3리 13홈런 58타점 24도루를 기록 중이다. 전천후 활약. 지난 2010년 커리어 하이 시즌(타율 .317 10홈런 72타점 23도루)을 넘어설 기세다. 장타율(.517)과 출루율(.389)은 이미 커리어 하이다.

김강민은 올 시즌 리드오프와 중심타선을 마다하지 않았다. 리드오프로는 192타수 65안타 타율 3할3푼9리 8홈런 32타점 25볼넷을 기록했다. 5번 타자로 출장해서는 137타수 38안타 타율 2할7푼7리 5홈런 26타점 13볼넷을 찍었다. 타격 능력에 빠른 발, 파워를 고루 갖췄다. 중견수 수비력도 정상급이다.
올 시즌 직후 김강민은 13시즌 만에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팀 내에서는 최대어 최정에 이어 가장 높은 몸값을 받을 게 확실시된다. 김강민과 비슷한 유형인 외야수 김주찬이 4년 50억을 받은 선례를 고려할 때 최소 50억 이상부터 몸값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또 선수 수급이 필요한 10구단 kt 위즈가 가세하는 점도 김강민의 몸값 상승에는 나쁠 게 없어 보인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