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카와 복귀 시동.. 트리플A서 148km 기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02 08: 50

시카고 컵스 우완 후지카와 규지(34)가 순탄히 복귀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지난 1일 "후지카와 규지가 팀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 최고구속 148km를 기록하며 1이닝 삼자범퇴로 호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후지카와는 이날 수술 후 최고 구속 타이인 148km를 기록했다. 위 매체에 의하면 이날 한 번 던질 때마다 몇 번씩 고개를 흔들 정도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후지카와는 경기 후 "와다 선수가 먼저 수술 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며 가능성을 보여줘 든든하다. 토미존 수술은 받은 사람만 안다. 그것을 먼저 극복한 선수가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와다는 지난 2012년 볼티모어 소속 당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컵스로 팀을 옮겨 지난달 말 메이저 등판에 나섰다.
"아직 포크볼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조정 중"이라고 밝힌 후지카와는 "지금 상황에서 마무리로 나서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이 있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도록 할 것"이라며 재기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후지카와는 마이너 팀에서 총 12경기에 나서며 당초 계획했던 재활 프로그램은 마치고 이제 메이저 콜업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 컵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 후보인 좌완 펠릭스 드브론트 영입을 발표하며 마운드 개편에 나섰다. 후지카와가 컵스의 마무리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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