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 람파드, 맨체스터 시티로 6개월 임대 유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02 07: 29

프랑크 람파드(36, 뉴욕시티)가 다시 한 번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러나 같은 푸른색이지만 채도도, 명도도, 보낸 시간도 다르다. 그가 입을 것은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전 첼시 선수인 람파드를 임대할 준비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람파드는 6개월 간 맨시티에 임대될 예정이다. 이는 뉴욕시티가 속해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가 다음 해 3월이 되어야 개막하기 때문으로, 이 기간 동안 람파드를 임대보내기로 결정한 것.
BBC는 람파드가 2015년 1월까지 맨시티에 임대될 예정이며,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람파드를 등록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람파드를 보내야했던 첼시 팬들은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그의 모습을 봐야하는 얄궂은 운명에 처하게 됐다.

한편 첼시와 맨시티의 첫 맞대결은 9월 22일로, 맨시티 임대이적이 현실화되면 람파드는 친정팀과 맞대결인 이날 경기에도 나설 수 있다. 선수생활 기간 동안 13시즌을 첼시에서 뛴 람파드는 지난달 뉴욕시티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뉴욕시티가 맨시티의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창단한 팀이기에 첼시와 람파드는 '운명의 장난'같은 재회를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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