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상대' 야마모토, "송가연 부담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04 08: 38

"송가연 부담될 것".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17’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 전을 치르게 되는 송가연(20.팀원) 상대, 에미야마모토(33.MORI GYM)의 에이전트사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먼저 송가연과 에미 야마모토의 매치에 대한 일본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일본 격투계에서는 한국만큼 큰 관심이 없다”며 “송가연이 타격을 잘한다는 건 안다. 하지만 우리가 송가연에게 가장 경계하는 것은 소속 팀 박창세 감독이 레슬러 출신이기 때문에, 얼마나 레슬링이 늘었는지, 그라운드 기술이 늘었는지 정도만 경계하고 있다”고 답했다.

송가연은 최근 SBS ‘룸메이트’에 출연하면서 ‘미녀파이터’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일본에서도 한국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는지, 에미 야마모토는 송가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묻자 “아직까지 송가연을 격투 선수라기 보다는, 방송에 출연하기 때문에 연예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라며 “이번 시합을 준비하면서 야마모토는 잃을 것이 없다. 져도, 이겨도 크게 상황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가연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부담감이 클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결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예측할 수는 있어도 항상 변수는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시합 전까지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두 사람 모두 잘한다고 해도 시합 당일에 누가 긴장하지 않는지, 얼마나 투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멘탈이 승부의 주요한 열쇠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비슷한 키와 귀여운 외모, 체격을 가졌다. 에미 야마모토 에이전시 측은 “야마모토가 키는 작지만 강한 심장을 가진 파이터다. 지금 한국에 공개된 야마모토의 동영상은 1년 반 전에 뛴 경기이고, 그 때 이후로도 꾸준히 격투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마추어 선수로의 경험이 있고, 충분히 프로 무대를 뛰어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에미 야마모토 선수를 송가연 선수의 상대로 추천했다”며 “얼마 전 선수 프로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검도(Kendo)를 공도(Kudo)로 잘못 전달되는 헤프닝이 있었다. 그러면서 공도에 대해 관심도도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야마모토 선수는 물론 공도 수련하는 곳에서 훈련 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검도를 수련한 선수”라고 정정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여자 격투기 선수들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원래 함서희는 일본에서 유명했고, 최근 셀리나하가, 김지연 등의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로드FC를 옛날의 프라이드를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1,2년 뒤가 기대 된다”며 호평했다.
한편 송가연과 에미 야마모토는 오는 8월 17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로드FC 017’을 통해 프로 선수로 데뷔한다.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당일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슈퍼액션에서 오후 8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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