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끝 향해 달리는 '트로트의 연인', 종착점은 권선징악?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8.06 06: 59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종영까지 2회, 1주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끝을 향해 가는 '트로트의 연인'은 권선징악이라는 최종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트로트의 연인' 14회는 장준현(지현우 분)이 박수인(이세영 분)의 악행을 파헤치는 과정과 함께 앞으로 예고된 준현과 최춘희(정은지 분)의 운명적 엇갈림이 그려졌다.
앞서 준현은 사고 당시의 기억을 모두 찾은 상황. 또한 춘희에 대한 감정을 기억해내고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 한 가지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궁지에 몰리는 수인의 모습이었다. 방송 말미 준현은 수인을 무대 위로 불러냈다. 그가 기억을 잃었을 당시의 목격자라며 익명으로 수인에게 문자를 보낸 뒤 불안에 떠는 수인을 호출한 것. 이는 곧 준현이 쳐 놓은 덫이었다.
아니나다를까 수인은 걸려들고 말았다. 그는 누가 봐도 범인이라는 불안한 표정으로 준현을 기다렸다. 그런 수인에게 돌아온 것은 "약혼 목걸이는 네 것이 아니"라는 준현의 차가운 말이었다.
또한 점차 베일을 벗는 준현과 춘희의 악연도 등장했다. 과거 춘희의 어머니를 몰락시킨 이가 바로 수인의 어머니 양주희(정헤리 분)와 준현의 어머니(지수원 분)이며, 춘희의 아버지(강남길 분)가 우연히 준현의 어머니와 마주쳤기 때문.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경우, 준현과 춘희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로트의 연인'은 트렌디한 드라마이자 크게 기존 드라마의 틀을 벗어나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미 정해져 있는 큰 이야기 속에서 트로트라는 소재의 참신함으로 승부하는 드라마가 '트로트의 연인'이다. 그렇기에 '트로트의 연인'의 결말이 권선징악이라는 사실에는 큰 이변이 없어 보인다.
그렇기에 이 드라마에 남은 과제는 이러한 권선징악이 어떠한 모습으로 풀려가는가다. 또한 부모대부터 이어져온 악연이 준현과 춘희의 사랑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물론 이 또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종영을 코 앞에 둔 '트로트의 연인'은 어떤 모습일까. 과연 권선징악이 끝까지 통쾌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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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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