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퇴사’ 이영돈PD, 향후 거취 어떻게 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06 14: 36

이영돈 PD가 채널A를 퇴사했다.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지 3개월 만이다. 사의표명을 한 후 몇 달간 휴식 시간을 가지며 고민했지만 결국 채널A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 이에 그가 어느 방송사로 자신의 거취를 정할지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6일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의를 표명(OSEN 4월 30일 단독보도) 한 후 6~7월 두 달간 휴식을 취하며 고민했던 이영돈 PD는 결국 채널A에 사표를 제출하고 떠났다.
이영돈 PD는 이로써 2011년 12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개국 당시 지상파의 능력 있는 스타 PD들이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대거 이적한 후, 처음으로 퇴사한 사례자가 됐다.

KBS에서 ‘소비자 고발’이라는 사회고발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쌓은 이영돈 PD는 종편 개국 전에 이미 채널A로 이적, '소비자 고발'과 비슷한 포맷의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을 제작했다. 개국 당시 타 종편 방송사들이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할 때, ‘먹거리 X파일’이 종편으로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편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고 이 프로그램은 채널A의 인지도를 높이고 정체성을 빨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이영돈 PD의 논리로 풀다’, ‘이영돈, 신동엽의 젠틀맨’ 등 자신의 이름을 프로그램 앞에 내세운 프로그램들을 제작했고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이영돈 PD는 제작담당 상무 직책을 맡아 프로그램 제작을 이끌어왔고 최근 전무로 승진하며 제작에 박차를 가할 듯 해보였지만 예상치 않게 채널A와의 이별을 선택했다.
그렇기에 이제는 그가 어느 방송사로 이적하느냐가 관심사다. 현재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곳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향후 거취는 아직 정하지 않은 상황. 
이영돈 PD가 향후 어느 방송사로 이적할지는 두 가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지금까지 연출했던 사회고발 성격의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제작할지, 아니면 새로운 시도를 할지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본인의 비전에 따라 사의를 결정한 만큼,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또 다른 역할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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