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트라웃은 대단한 타자. 좋은 경기 보여줬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06 15: 0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6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4승을 목전에 두었으나 불펜 브라이언 윌슨의 동점 허용으로 아깝게 승리를 놓친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에인절스 타자들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커쇼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겉보기 기록보다 3회까지 집중적으로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하는 모습은 평소 커쇼 답지 못했다. 커쇼로선 에인절스 강타선에 나름 진땀을 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4회 이후 투구 패턴을 바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은 역시 커쇼 다웠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과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3타수 2안타로 다소 밀렸지만 3구삼진으로 체면을 세우기도 했다.

커쇼는 이날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5-4로 승리한 경기에 대해 “대단한 경기였다. 에인절스 타자들이 잘 쳤다. 타자들의 수준이 굉장하다. 그들에게는 좋은 밤이었다. 그래도 다행이 우리 역시 버텨낼 수 있었다”는 평을 내놨다.
이어 트라웃과 맞대결에 대해 질문이 나왔지만 “나는 에인절스 타자들과 상대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도 트라웃은 에인절스의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라고 대답,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으려 했다. “트라웃의 세 번째 타석에서 직구만 3개 던졌다. 포수 A.J. 엘리스와 상의한 것이었나”는 질문에 대해선 “개별적인 타석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겠다. 트라웃은 대단한 타자고 오늘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만 언급했다.
그래도 커쇼는 자신의 날아간 14승 보다는 팀 승리에 대한 강조를 잊지 않았다. “언제든 이런 팀과 경기해서 이길 때, 특히 후반 타격이 터져 이길 때는 정말 특별한 느낌이 든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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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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